헷갈리는 맞춤법 세 번째 포스팅입니다. 오늘은 '왠지'와 '웬지' 중 맞는 표기에 대해 알아보고 나아가 왠과 웬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다면 아래 본문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왠지와 웬지 중 올바른 표현은? 왠과 웬의 차이 정리
'왠지'는 '왜인지'의 줄임말입니다. 왠지(왜인지)의 품사는 '부사'이며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웬지'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왠은 특별한 뜻이 없습니다. 사전에 왠을 검색하면 관형사 '웬'의 비속어라고 나옵니다. 왠은 '왜인지'의 준말일 뿐 다른 식으로는 전혀 사용되지 않습니다. 어찌된 일이냐를 뜻하는 '왠일'의 표기도 잘못된 것입니다.
저 자리에는 반드시 '웬'이 들어가야 합니다. '웬'은 관형사로 어찌 된, 어떠한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관형사는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품사일까요?
관형사는 체언 앞에 놓여서 그 체언의 내용을 자세히 꾸며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관형사를 수식언이라고 하죠. 체언에는 명사, 대명사, 수사가 있으며 문장에서 몸통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체언입니다. 주로 주어와 목적어로 사용되죠.
'웬일'의 경우 본래 웬과 일 사이를 띄어쓰는 것이이 맞으나, 이는 관형사+명사가 굳어진 표기로 '웬일'을 하나의 단어로 인정한 것입니다. 따라서 띄어쓰기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굳어진 표현의 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웬걸
- 웬만치
- 웬만큼
위 표기들은 한 단어로 굳어졌기 때문에 띄어쓰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왠지와 웬지의 표기 중 맞는 것을 알아보고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왜인지의 줄임말이 아닌 이상 모두 웬을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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